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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에 신혼부부들이 몰려오는 이유 구피띠용 2018-01-30
어제 마래푸 입주자 카페에서 육아용품을 거래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래푸에는 상당히 많은 신혼부부들이 거주하고 있는데, 이 분들은 왜 마포를 선택한 걸까?'


마포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마래푸)는 25평 기준 현재 시세가 9억 중반 정도입니다.

전세로 거주한다고 해도, 약 6억 정도가 필요합니다.


대출을 받아 매매를 한다고 해도, 8.2 대책의 영향으로 40% 대출 한도에 걸려

복비와 세금을 고려하면 최소 6억은 현금으로 가지고 있어야 매매가 가능한 것인데요,

사실 신혼부부 수준에서 현금으로 6억을 가지고 있기는 쉽지 않습니다.

부모님의 도움을 받거나, 전문직 부부 또는 사업으로 성공한 케이스 정도가 이에 해당할 것입니다.


이렇게 좋은 조건으로 신혼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왜 마포를 선택하는지, 모든 사람들을 인터뷰 해본 것은 아니지만,

인터넷 커뮤니티와 네이버 카페 등에서 정보를 모아본 결과를 정리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직주 근접 선호

- 직주 근접이라는 키워드는 사용되기 시작한지 몇년 되지 않은 키워드입니다.

이전 세대에서는 아파트 입지를 강조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요소가 '학군'이었습니다.

직주근접이란 키워드는 '아이의 학군'을 어느 정도 포기하고,

'부모의 통근시간을 줄여 부모의 삶의 질을 높인다'라는 변화하는 가치관을 반영한 결과라고 볼 수 있는데요,

부모가 아이의 교육에 올인하던 부모 세대에 비해서 자신의 행복을 좀 더 중시하는 새로운 세대의 선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또한, 요즈음은 교육으로 인한 계층 사다리 이동이 사실상 거의 불가능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래서 인지 상대적으로 좋은 대학에 보내야겠다는 욕구가 적어진 것도 학군에 대해 덜 신경쓰는 요인이 아닌가 합니다.

예전에는 좋은 학원에서 주입식 교육을 잘 받아서 좋은 대학만 가면 어느 정도 인생을 풍요롭고 안정적으로 살 수 있었다고 한다면,

이제는 좋은 대학을 가는 것과 풍요롭고 안정적인 인생을 사는 것의 상관도가 떨어져서,

단순 대학 입시만을 위한 교육보다는 시대의 변화에 따른 트렌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능력을 개발하는 교육이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 이러한 직주 근접의 핵심은 바로 편리한 교통입니다.



마포는 3대 업무지구라고 할 수 있는 CBD(도심), YBD(여의도)에 5호선과 2호선으로 바로 접근을 할 수 있고,

새로운 업무지구라고 할 수 있는 상암, 마곡, 용산에도 쉽게 접근이 가능합니다.

또한 2호선을 이용하면 가산/구로디지털단지까지 접근이 가능해서, 사실상 강남을 제외한 모든 업무지구에 쉽게 접근이 가능합니다.


2. 신축 선호

- 사람들은 신축 아파트를 선호합니다.

단순히 새 아파트라는 장점을 넘어서 '지하주차장, 커뮤니티시설, 여러 편의시설, 최신 IT 시스템' 등

기존 아파트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가치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마포구에는 아현뉴타운의 뉴타운 개발과 한강변, 신촌 주변 개발등으로 지속적으로 신축 아파트가 공급되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10년이내의 아파트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3. 홍대 / 신촌 / 합정 / 상수 상권

- 마포구 주변에는 연대, 서강대, 이대, 홍대 등 명문대학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홍대 / 신촌 / 합정 / 상수 상권에서 문화와 상품을 소비 하게 되는데요,

사실 고대의 경우에도 연대와의 유대감으로 신촌을 많이 방문하는 편이다보니,

서울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명문대 생들은 신촌 / 홍대 상권을 방문한다고 봐야 합니다.

이렇게 홍대 / 신촌 상권에 익숙한 명문대 졸업생들이 집을 구할 때 친숙한 상권을 곁에 두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 봐야합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마래푸 25평에서 수평이동이 가능한 아파트 목록을 살펴본 적이 있습니다.


이 목록에는 주로 마포, 용산, 성동구의 신축 아파트이거나, 강남 / 목동의 오래된 구축 아파트가 있었는데요,


예전 세대에서는 학군의 가치를 앞세워서 당장 부모가 조금 불편하더라도,

아이의 교육을 위해서 강남 / 목동의 구축 아파트로 이동을 했다면,

최근에는 부모의 편의를 보다 중요시하고, 획일화된 교육보다는 자체적으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면서

마포의 신축 아파트에 신혼부부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트렌드가

'강남 구축 가격과 마포 신축 가격이 비슷해지는 현상'의 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만나면좋은친구분석 글 잘 봤습니다. (2023-08-17 0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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