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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시장 & 신문 기사 바로 읽기 구피띠용 2018-09-17
9.13 부동산 대책이 나온 이후로 시장은 당분간 관망세로 진행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매도자는 팔아야 할 이유가 부족하고, 팔고 나서 다른 투자처로 옮길 곳도 없고,

매수자는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니 일단 지켜보자라는 심리입니다.


어제는 자극적인 기사가 하나 올라왔습니다.

타이틀만 보자면,

'갭투자 많은 지역의 호가가 빠졌다'
'마포, 동작에서 최고 1억이 빠졌다'

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2개의 메시지를 잘 조합해보면, 마치 마포는 갭투자가 많은 지역이고, 마포에서 1억이 빠졌다라고 해석이 되는데요,

과연 근거가 무엇일까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기자가 마포 1억 하락의 근거로 쓴 아파트는 브라운스톤공덕 43평입니다.

'마포에서 1억이 빠졌다'라고 글을 쓰려면 마포를 대표하는 아파트의 주요 평형을 표본으로 데이터를 만들어야 할텐데,

과연 브라운스톤공덕 43평은 이러한 조건에 맞는 아파트 / 평형일까요?


브라운스톤공덕은 총 290세대의 소형 아파트 단지입니다. 그리고 43평은 주요 수요층이 소비하는 평형이 아니죠.


그런데 여기에는 더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브라운스톤공덕 43평은 올해 1월 이후로 실거래 건수가 '하나도 없다'라는 점입니다.


(브라운스톤공덕 43평 국토부 실거래가 정보입니다.)


1월 이후로 8개월동안 거래가 한 건도 없는 소규모 단지 아파트의 대형평수의 호가로

'마포 최고 1억 하락'이라는 메시지를 쓰는 기자의 의도는 뭘까요?

집을 사고 싶은 무주택자의 심정을 대변하고 싶었던 걸까요, 아님 기자 본인이 사고 싶은 걸까요.


데이터란 이렇게 해석하기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신문 바로 읽기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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